안녕하세요. 지난 6월에 입사하여 이제 4개월 차가 된 신입 백엔드 개발자입니다. 오늘은 그동안의 경험들을 돌아보며, 더 나은 ’팀원‘ 또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새로운 시작
입사 당시를 떠올려보면 설렘, 긴장, 걱정, 열정 등 다양한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회사의 문화는 어떨지, 팀원들은 어떤 분들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으로 가득 차 있었기에, 스스로를 믿고 한 걸음 내딛었습니다.
4개월이 지난 지금, 회사 생활에 어느 정도 적응하면서 초기의 설렘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열정은 가득합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으며, 스스로에 대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알게 된 시간
우선순위 설정의 어려움
입사 전에는 혼자 공부하는 것이 전부였기에 우선순위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충분했으니까요. 하지만 실무에서는 모든 일이 마감 기한이 있고, 그 안에 업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게다가 여러 가지 일이 동시에 주어지고 중간에 운영 업무가 추가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런 상황에서 어떤 것부터 처리해야 할지 혼란스러웠습니다.
혼자서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어려울 때는 팀장님 또는 팀원들에게 조언과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세심함의 부족
작업을 마무리하고 나면 항상 한 부분에서 빠뜨린 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비록 사소한 것일지라도 조금만 더 꼼꼼했다면 놓치지 않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디테일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작은 실수가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씩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질문에 대한 망설임
저는 질문을 많이 하지 않는 편인 것을 알았습니다. 일단 혼자서 찾아보고 그래도 모르겠을 때에야 질문을 하곤 했습니다. ‘이런 것까지 물어봐도 되나?’ 하는 생각에 망설여졌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팀원들께서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물어보라”고 해주셨습니다. 이제는 사소한 것이라도 궁금한 점이 생기면 바로 질문하려고 합니다.
배움의 연속
다양한 경험의 중요성
취업 준비 시절에 ‘실무에서 배우는 것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일을 해보니 그 의미를 알겠더군요. 예를 들어, 취업 전 토이 프로젝트를 할 때 모니터링 도구를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실제 트래픽이 없는 상황에서는 그 중요성을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실무에서 운영되는 서비스를 다루면서 모니터링의 중요성과 사용법을 제대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명확한 기준의 필요성
개발이나 성능 테스트를 할 때,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할 때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기준 없이 진행하다 보니 의미 없는 작업을 반복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보시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무엇이든 기준을 세우고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협업의 경험
다양한 팀과 소통하며 협업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요청해야 하는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어떻게 협력해서 풀어나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우선순위 설정
우선순위를 혼자 정하기 어려울 때는 팀원들과 상의하려고 합니다. 경험이 부족한 만큼 조언을 구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업무의 중요도를 판단하는 능력을 키워서 스스로도 효과적으로 우선순위를 설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메모하는 습관
할 일이나 새롭게 알게 된 내용,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모두 메모하려고 합니다. 머릿속에만 두면 잊어버리기 쉬우니, 기록으로 남겨 두고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기
궁금한 점이나 결정이 어려운 부분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질문하려고 합니다. 대신 같은 질문을 반복하지 않도록 답변은 꼼꼼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질문을 통해 더 빠르게 성장하고, 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양한 코드 접하기
다른 개발자들의 코드를 많이 보면서 새로운 방식과 아이디어를 습득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자신의 시야를 넓히고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코드 리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발전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습니다.
마무리
처음에는 경력 공고로 입사한 만큼 부담도 있었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실수도 많고 모르는 것도 많아 스스로에게 실망하기도 했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패는 성장의 밑거름이니까요.
저는 확실한 기준을 가지고 일하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명확한 기준이 있으면 방향을 잃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이를 통해 신뢰받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최종 목표는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업무 능력은 물론이고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다방면에서 성장하려고 합니다. 이유 있는 코드를 작성하고, 협업할 때도 원활한 소통으로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후배나 동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선배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4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했습니다. 앞으로의 여정도 쉽지만은 않겠지만, 꾸준한 노력과 열정으로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계속해서 도전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